[메트로신문] 로보피아투자자문의 글로벌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계좌)가 출시 1년 만에 27% 수익률을 기록했다. 출시 당시 기준수익률인 7%를 3배 이상 웃돈 결과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오는 9월 로보피아 앱(App) 출시에 나선다. 소액의 구독료로 전 세계 주식과 부동산에 대한 투자판단을 내려주는 앱이다.

로보피아투자자문 제공

11일 로보피아투자자문은 지난해 7월에 출시한 로보피아 글로벌 랩의 1년 수익률이 27.8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당 랩은 글로벌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로보피아투자자문이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 애널리스트 ‘로피(RoPi)’를 통해 투자한 결과다.

로피가 실시간 가격데이터와 보조지표의 미분값을 산출해 진입 신호가 발행한 종목은 투자하고, 청산 신호가 발생하면 매도하는 방식이다. 인간의 판단을 배제하고, 절대적인 스코어링(Scoring)을 통해 투자 타이밍을 분석한다.

특히 글로벌 증시 하락장이 펼쳐졌던 2월 24일부터 보유 주식을 전량 매도했던 전략이 적중했다. 로보피아 글로벌랩은 지난 2월 24일부터 4월 중순까지 주식 편입비중을 0으로 유지했다.

이대우 로보피아투자자문 대표는 “지난 2월 24일 로피의 알고리즘에서 강력한 매도 신호가 잡혔다”면서 “랩은 수익 추구의 목적도 있지만 리스크 관리도 중요하다. 과감하게 주식을 전량매도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023년까지 글로벌 주식시장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로피는 지난 5월부터 코스피가 2416포인트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고, 향후 2600선도 무리가 없다는 판단을 내놓고 있다.

이 대표는 “5월부터 제시했던 목표 지수가 돌파했다”면서 “이번 에너지로 2018년 1월 31일 전고점인 2607.10포인트도 돌파하는 것으로 계산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5월에 제시한 코스닥지수 목표가는 1040.56으로 여전히 21% 이상 상승여력이 있다”면서 “글로벌 주식은 2033년까지 편안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치를 내놨다. 로보피아투자자문은 글로벌 정보기술(IT), 헬스케어, 기초소비, 소재(화학) 등을 주요 섹터로 보고 있다.

로피가 분석한 부동산 시장 데이터./로보피아투자자문

한편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로보피아투자자문은 로보피아앱을 내놓는다. 오는 9월 베타버전을 내놓고, 10월 초 정식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중국시장에도 동시에 진출할 계획이다. 앱은 국내 전 업종과 종목, 해외 3000여 종목과 부동산(APT기준) 정보를 제공한다. 해외종목 중에서 미국, 중국, 홍콩의 개별종목 대상으로 국문, 중문(간체), 영문 버전이 동시에 출시된다. 내년 3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이 시행되면 961개 코인과 1883개 토큰 정보도 담는다. 펀드에 대한 투자판단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대표는 “로보피아투자자문은 자문보다 정보 컨텐츠 사업에 비중을 두고 있다. 로피 알고리즘에 대한 확신은 섰고, 콘텐츠를 보강하는 쪽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기존의 금융 산업은 빅데이터와 고성능 서버의 결합으로 재편되고 있다. 로보피아앱 출시로 금융의 판을 바꿀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