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금융사가 IMF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사라진 이후 필자가 여의도를 전전하며 헤지펀드와 빅데이터, 알고리즘 그리고 인공지능(AI)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하고 분석하기 시작한 지 어느덧 2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사람이 망각의 동물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짧지 않았다. 그러다 2019년 투자자문사를 설립하면서 ‘공유’를 마음먹었다. 20년 세월의 과정과 중간 결과치를 가감없이 공개하고자 한다.

우리는 왜 조정을 두려워할까요? 조정이란 무엇일까요?

흔히 조정은 하락의 의미로 생각하기 쉽지만, 엄밀하게 말하자면 추세가 사라진 시간대를 의미합니다. 물리적으로는 중립 파동(파고와 파저가 일정한 파동), 금융권에서는 눌림목 또는 박스권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조정을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시간’에 갇히고 가격의 불안정으로 추세가 왜곡되어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유가증권 또는 실물자산 그리고 경기에 상관없이 조정은 큰 시험대입니다.

흔히 위기는 또 다른 기회라고 하지만, 투자의 세계에서 위기는 위기 그 자체일 뿐입니다. 현실적인 손실과 심리적 압박 및 기회비용의 상실이 누적되는 과정이 조정의 진실을 뿐입니다.

이제 조정과 추세의 구분 및 조정의 종류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첫번째 사례의 경우 대세 상승 중에도 반드시 조정은 발생하며, 동일 시간대에 다른 공간에서 발생하는 조정에 따라 지속기간이 일차적으로 차이가 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면, 월간의 조정과 30분 시계열의 조정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 시점에서는 조정과 하락의 구분이 가장 중요하며, 지난 칼럼인 추세 3부의 결론처럼 추세의 3가지 특징과 반대로 조정은 약하고 느리며 짧은 반대의 특징이 있으므로 직전 에너지(파동, 힘, 기울기)를 계산값으로 비교하면 손 쉽게 극복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경우는 반대의 개념으로 현재의 시장 국면과 같이 하락추세 중의 조정(흔희 기술적 반등이라고 표현)입니다.

리스크 관리가 반드시 필요한 구간인데, 일주일 또한 한달간의 반등 중에 하락하는 에너지보다 약한 조정(반등)에 반대 포지션(매수)를 구축하게 되면 재앙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범하는 대표적인 실패 사례입니다.

이 조정을 극복하는 방법의 상책(上策)은 미리 대처해 피하는 것이며, 중책은 포지션의 축소와 헤지이며, 하책은 기다리는 것입니다.

자사의 알고리즘 애널리스트 ‘로피(RoPi)는 상책과 중책을 위해 만들어진 알고리즘 애널리스트로 예측의 영역을 계산의 영역으로 환원해 명확한 지수로 시장 참여자분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콘텐츠입니다.

로보피아투자자문의 밴드에서 그 일부를 무료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예측을 거부하는 투자의 세계에서 로피의 계산 능력을 참고하면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