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피아투자자문(주)(대표:이대우)은 25일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랩어카운트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판매는 하나금융투자가 맡았다.

해당 상품은 주관적인 인간의 생각을 최대한 배제하고 시스템에서 추출된 알고리즘 시그널에 따라 운용되는 랩 상품이다.

이 상품은 글로벌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모든 투자 가능한 글로벌 거래소, 섹터, 채권, 환율, 원자재, 부동산등의 ETF와 주식에 대한 실시간 또는 종가의 모니터링을 통해 시스템에서 추출되는 종목들의 진입과 청산 신호가 발생한 종목에만 투자한다. 때문에 불확실한 기대를 통한 투자를 배제하고 불필요한 포트폴리오를 배제한 점이 특징이다.

운용 전략은 절대적인 스코어링(Scoring)을 통해 투자 타이밍을 분석한다.

로보피아투자자문의 알고리즘 ‘로피(Ropi)’가 실시간 가격데이터와 보조지표들의 미분 값을 산출해 매수 매도 타이밍을 정한다. 점수가 60점 이상부터 모니터링, 80점 부터는 매수검토를 시작한다. 목표가에 도달할 경우 매도하고, 점수가 마이너스로 전환하면 매도하는 방식이다.

이대우 로보피아투자자문 대표는 “금융위기 이후 호재성 뉴스가 속출하는데 주가가 하락하는 현상을 이미 많이 목격하고 있어 예전 투자방식으로는 수익을 실현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기계를 이용한 초단타 체결이 증가하는 등 투자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스마트한 고객들은 알고 있다. 이같은 국면에 꼭 필요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숭실대 정보과학대학원 강태홍 교수도 “데이터 과학이 잘 어우러진 알고리즘 트레이딩으로써 그 성과가 매우 기대된다“며 ”향후 다양한 분야에 응용이 가능한 알고리즘으로 더 심화되고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상품은 계약기준 총 500억원 한정으로 판매된다. 계약기간은 1년이다. 중도 해지가 가능하나 수수료가 발생하므로 가입 전 투자설명서를 확인해야 한다. 자세한 문의는 하나금융투자 영업점 또는 고객만족센터에서 가능하다.

추가적으로, 이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들은 보유 아파트의 데이터 분석자료를 제공 받게 된다.

한편 지난해 4월 설립된 로보피아투자자문(주)은 투자자문업과 금융 실물부문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개발 및 투자아카데미를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향후 중국 빅데이터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