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악재 쌓이며 지지선 이탈하는 약세장 모드
-로피 알고리즘, 사전 위험관리로 주식 없이 달러화만 보유 ‘눈길’

머니투데이방송 유일한 부장입력 2022-04-27 10:57:22
로피(RoPi)의 코스피지수 조정 목표치 계산

말그대로 사면초가에 설상가상이다. 나스닥지수가 지난밤 4% 급락한 여파로 코스피지수는 2% 가까이 조정받으면서 2610선까지 후퇴했다.

장기화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우크라이나 전쟁), 진정되지 않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이로 인한 미연준(Fed)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움직임,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집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상하이에 이은 베이징 봉쇄 조짐…

여기에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둔화가 더해졌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이 26일(현지시간) 매출과 순이익 모두 기대치(애널리스트 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을 공개한 것.

이 충격으로 시간외 거래에서 나스닥선물지수가 한때 5% 추가 하락하는 패닉(panic)이 나타났다. 유튜브 광고 수익이 실망스러운 것도 눈길을 끌었다.

다행히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실적이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구사일생, 나스닥선물지수도 약보합으로 회복했다. 하지만 MS의 실적이 대단히 ‘서프라이즈’한 것은 아니어서 시장의 평가는 좀더 지켜봐야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애플 아마존 등이 실적을 공개하는 28일이 중요하다. 이날 인텔 맥도날드도 함께 실적을 공개한다. 기대보다 두려움이 앞서는 시장 분위기다.

시장은 얼마나 더 하락할까. 이와관련 로보피아투자자문의 알고리즘 애널리스트 로피(RoPi)는 10% 이상의 추가조정을 통해 코스피지수가 2330선까지 조정받을 수 있다고 보았다. 증시 주변 환경에 따라 에너지값이 추가로 악화돼 조정이 더 깊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계산하고 있다. 로피는 앞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의 지지선 이탈 등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위험관리를 당부하기도 했다.

4월15일 반도체주에 대한 로피의 위험관리 당부

이대우 로보피아투자자문 대표는 “글로벌 증시에 호재는 없고 악재만 추가되는 형국”이라며 “섣불리, 근거없이 바닥이라고 확신하지말고 추세를 따라가는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로보피아는 현재 이같은 로피의 조언과 판단에 따라 달러화만 100% 보유하고 있다. 안전자산의 하나인 달러화 강세를 예상하고 달러 자산에 투자하고 있는 셈이다.

달러화에 투자하는 다른 방법을 묻자 이 대표는 “달러인덱스 투자가 있는데 고객 입장에서 수수료가 드는 문제가 있다. 그저 단순하게 달러화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피가 자문하는 증권사의 글로벌알고리즘 랩은 글로벌 증시가 크게 하락한 상황에서도 벤치마크를 압도하는 절대수익을 내고 있다.

4월19일 기준 로피의 2년9개월 수익률

*원문: https://news.mtn.co.kr/news-detail/2022042710300098157